경기도, 2층 버스 구매절차 개선… 45대 추가 도입

경기도는 논란이 됐던 2층 버스 구매절차를 대폭 개선해 2단계로 20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 9월까지 2층 버스 45대를 추가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출퇴근길 입석률을 낮추고 교통여건 향상을 위해 1단계로 28대의 2층 버스를 계약해 9대가 지난해 10월부터 김포와 남양주시에서 운행되고 있다. 나머지 19대는 내년 4월까지 도입돼 수원, 안산 등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2단계 45대가 추가 도입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운행 시·군이 성남, 고양, 용인 등 12곳으로 확대된다.

도는 1단계 2층 버스 구입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도의회 지적에 따라 올해 2단계 2층버스 도입물량 구매부터 표준제안요청서와 표준구매절차 등을 마련해 적용할 방침이다.

도의회는 지난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버스운송조합이 버스회사를 대신해 2층버스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미흡했다며 제안요청서와 평가기준의 적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도는 2단계 구입부터는 도가 마련한 표준구매방안에 따라 버스업체가 개별 구매하는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임성만 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도의회에서 지적했던 사업자 선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구매절차를 마련했다”면서 “성능과 우수한 사후 서비스 능력을 갖춘 업체를 선정해 2층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