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양재동에 서울 첫 700기압급 수소충전소 공급

입력 2016-12-26 17:29 수정 2016-12-26 21:31
효성이 서울 양재동에 만든 700기압급 수소충전소. 효성 제공

효성은 최근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에 수소전기차 전용의 700기압(바·bar)급 수소 충전시스템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효성이 이번에 공급한 700바급 수소 충전시스템은 950바급 수소가스 압축패키지 1기와 700바·350바 겸용 수소충전기, -40도 수소가스 냉각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700바급 수소충전기는 기존 충전기에 비해 충전 속도가 빠르고, 고압 용기를 사용하면 더 많은 양의 수소가스 충전이 가능하다. 수소가스 압축패키지와 수소충전기,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등 장비의 대부분을 국산화했다.

수소전기차는 3∼5분이면 충전이 완료돼 전기차에 비해 충전 속도가 훨씬 빠르다. 수소 1㎏ 충전으로 약 80㎞를 주행할 수 있을 만큼 연비도 우수하다. 한번 충전으로 400㎞ 이상 운행이 가능하며 운행 시에도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료로 쓰이는 수소가스 역시 석유화학 공단 등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이용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