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최근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에 수소전기차 전용의 700기압(바·bar)급 수소 충전시스템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효성이 이번에 공급한 700바급 수소 충전시스템은 950바급 수소가스 압축패키지 1기와 700바·350바 겸용 수소충전기, -40도 수소가스 냉각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700바급 수소충전기는 기존 충전기에 비해 충전 속도가 빠르고, 고압 용기를 사용하면 더 많은 양의 수소가스 충전이 가능하다. 수소가스 압축패키지와 수소충전기,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등 장비의 대부분을 국산화했다.
수소전기차는 3∼5분이면 충전이 완료돼 전기차에 비해 충전 속도가 훨씬 빠르다. 수소 1㎏ 충전으로 약 80㎞를 주행할 수 있을 만큼 연비도 우수하다. 한번 충전으로 400㎞ 이상 운행이 가능하며 운행 시에도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료로 쓰이는 수소가스 역시 석유화학 공단 등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이용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효성, 양재동에 서울 첫 700기압급 수소충전소 공급
입력 2016-12-26 17:29 수정 2016-12-26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