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통신 장애 걱정마세요”

입력 2016-12-26 17:28 수정 2016-12-26 21:06
SK텔레콤 직원들이 26일 연말연시 이동통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포항 호미곶 앞 기지국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주요 번화가와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의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해돋이 명소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제공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전국 곳곳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올해 마지막 날에는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량이 최대 4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번화가와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에 기지국 용량을 늘리는 작업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해돋이 명소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비상상황실에는 약 1000명의 인력을 두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KT는 다음 달 2일까지를 네트워크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타종과 해넘이, 해맞이 등 연말연시 행사가 열리는 전국 94개 지역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했다. 지난해 트래픽이 평소 대비 200%가량 증가했던 전국 16개의 스키장에도 기지국 322개를 추가했다.

LG유플러스도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장소에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대규모 해돋이 방문객이 몰리는 정동진과 호미곶, 성산일출봉 등 주요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설치했다. LG유플러스는 비상 종합상황실을 열고 네트워크 트래픽 장애가 발생하는지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비상상황에는 현장에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운영요원을 배치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