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전국 곳곳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올해 마지막 날에는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량이 최대 4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번화가와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에 기지국 용량을 늘리는 작업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해돋이 명소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비상상황실에는 약 1000명의 인력을 두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KT는 다음 달 2일까지를 네트워크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타종과 해넘이, 해맞이 등 연말연시 행사가 열리는 전국 94개 지역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했다. 지난해 트래픽이 평소 대비 200%가량 증가했던 전국 16개의 스키장에도 기지국 322개를 추가했다.
LG유플러스도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장소에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대규모 해돋이 방문객이 몰리는 정동진과 호미곶, 성산일출봉 등 주요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설치했다. LG유플러스는 비상 종합상황실을 열고 네트워크 트래픽 장애가 발생하는지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비상상황에는 현장에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운영요원을 배치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연말 통신 장애 걱정마세요”
입력 2016-12-26 17:28 수정 2016-12-26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