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티볼리, 말리부, 아반떼AD 등 국산·수입차 56개 차종의 자동차 보험료가 올라간다. 올뉴모닝, 뉴마티즈 등 96개 차종의 보험료는 낮아진다.
보험개발원은 25일 내년 자차보험료 책정 기준이 되는 차량 모델 등급을 산출해 273개 차종 가운데 152개의 등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차량 모델 등급은 26개로 차량을 분류한 것이다. 1등급이 보험료가 가장 비싸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별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부품가격, 손해율 등을 따져 등급을 매긴 것으로 보험료 책정의 기준이 된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조사에서 383개 차량 모델 중 최종 단종 후 10년 초과 모델은 제외하고, 최근 출시 모델 273개 차량 모델을 대상으로 했다. 등급당 보험료 차이는 5% 정도다. 등급별로 실제 적용률은 보험사마다 다르다.
보험료가 내려가는 차량은 올뉴모닝, 뉴마티즈, 올뉴프라이드, K3, i30(신형), 더뉴아반떼, 쏘렌토R, 올뉴쏘렌토, 뉴SM5, LF쏘나타, 올뉴투싼, 뉴체어맨, 카니발리무진 EMND이다. 보험료가 비싸지는 차량은 더넥스트스파크, 티볼리, 아반떼AD, 뉴K5, 스포티지QL, 말리부, SM6, 코란도C, 말리부, SM5, 올뉴카렌스 등이다.
수입차는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X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의 보험료가 낮아진다. 혼다 어코드와 아우디 A3·A7,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의 보험료는 올라간다. 자세한 내용은 보험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차량 기준가액을 조회하거나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차량 모델별 등급을 검색하면 된다. 보험개발원은 “차량 모델 등급은 차량의 손상성·수리성에 관한 평가로 안전성이나 우수성 등 다른 평가 요소와 혼동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내년 車보험료, 56개 차종 오르고… 96개 내리고
입력 2016-12-25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