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돌봄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가사간병 등 정부가 지원하는 3개 사회서비스의 품질 평가를 받은 기관 중 30% 정도는 3년 전보다 평가 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705개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품질평가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노인돌봄 종합서비스 409곳,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서비스 202곳, 가사간병 방문지원 서비스기관 95곳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는 이용자 만족도, 제공과정 적정성, 제공인력 전문성 등 39개 항목에 대해 3년마다 이뤄진다. 결과는 5단계 상대평가 등급(A∼D, F)으로 공개된다.
서비스 유형별 평균점수를 보면 가사간병이 91.92점으로 가장 높았고 노인돌봄 88.49점, 산모·신생아 80.95점이었다. 시·도별로는 노인돌봄은 부산(93.99점), 산모·신생아와 가사간병은 충북(각 95.57점, 87.81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등급별로는 상위 10%에 해당하는 A등급의 경우 노인돌봄은 41곳 가운데 6곳이 경기도에, 산모·신생아는 19곳 중 4곳이 서울에 있다. 가사간병은 8곳 중 2곳이 대구에 있다. 세종시와 제주도에는 3개 서비스 유형 중 A등급을 받은 곳이 없다.
이번 평가 대상에서 3년 전 평가를 받은 474곳 중 140곳(29.5%)은 등급이 하락했다. 165곳(34.8%)은 그대로 유지됐고, 169곳(35.7%)은 등급이 올랐다.
복지부는 평가등급별 기관 명단을 26일부터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와 복지로 등에 공개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가사간병·노인돌봄 등 3개 사회서비스, 30%가 3년 전보다 등급 평가 떨어져
입력 2016-12-25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