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녹내장 환자 5년새 46% 증가

입력 2016-12-25 19:42 수정 2016-12-25 21:22
20, 30대 젊은 녹내장 환자가 최근 5년 새 46%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등 IT기기 과다 사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결과, 녹내장 진료 환자가 2010년 44만4000명에서 지난해 76만8000명으로 73.1%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병으로 그냥 놔두면 실명한다. 지난해 기준 녹내장 환자 가운데 68.6%가 50대 이상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종운 교수는 “특히 가족력이나 고혈압, 당뇨병, 비만이 있는 경우 녹내장 발병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이 상관없이 정밀검사를 통해 안압이 정상인지 자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