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젊은 녹내장 환자가 최근 5년 새 46%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등 IT기기 과다 사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결과, 녹내장 진료 환자가 2010년 44만4000명에서 지난해 76만8000명으로 73.1%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병으로 그냥 놔두면 실명한다. 지난해 기준 녹내장 환자 가운데 68.6%가 50대 이상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종운 교수는 “특히 가족력이나 고혈압, 당뇨병, 비만이 있는 경우 녹내장 발병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이 상관없이 정밀검사를 통해 안압이 정상인지 자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태원 기자
20∼30대 녹내장 환자 5년새 46% 증가
입력 2016-12-25 19:42 수정 2016-12-25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