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4명 중 1명은 모바일 결제를 이용해 오프라인 상점이나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 6∼7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2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6개월 이내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응답이 25.2%에 이르렀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9.4%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상점이나 인터넷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대금을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연령별로 30대(41.8%)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장 높았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처음 접한 시점은 ‘최근 1년 이내’가 53.7%로 가장 많았다.
이용 빈도는 주 1∼2회 이상이 37.3%, 월 1∼3회가 39.2%, 월 1회 미만이 23.5%였다.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고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계산하는 고객의 월 평균 이용 건수는 5.4건으로 지난해보다 3.1건 늘었다. 다만 이용 금액은 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00원 감소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잔액조회나 계좌이체 등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최근 6개월 내 이용한 비율은 43.3%로 지난해보다 6.9% 포인트 늘었다. 주 1∼2회 이용한다는 응답이 61.2%에 달했다. 월 1∼3회가 33.4%, 월 1회 미만이 5.4%다.
한편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 ‘안전장치에 대한 불신’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은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확대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쑥쑥 크는 모바일결제… 4명 중 1명 이용
입력 2016-12-26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