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이 통일배추 상품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고성군은 내년부터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친환경 절임배추 생산 및 통일김치 생산·유통을 위해 올해부터 통일배추 상품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2018년까지 국비 20억원과 군비 5억원 등 총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죽왕면 공현진리 일대에 절임배추 제조시설 660㎡와 저온저장고 8동, 기계설비 등을 갖춘 통일배추 가공시설을 건립한다. 시설이 완공되는 즉시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절임배추 생산·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통일배추 상품화 사업은 북고성에서 계약 재배한 배추를 남고성에서 가공해 통일김치로 생산하는 내용으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고성군 단독사업으로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고성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통일배추’ 상품화 박차… 강원 고성군, 25억 들여 절임배추 제조시설 등 갖춰
입력 2016-12-25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