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8.1% “한국에 친근감 느껴”

입력 2016-12-25 19:31
일본 관광객이 지난 4월 29일 일본 최대 연휴 골든위크를 맞아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인들이 느끼는 주변국에 대한 호감도가 미국 인도 한국 러시아 중국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및 한류스타 등의 영향으로 호감도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지난 10월 27일∼11월 6일 18세 이상 남녀 1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1%가 ‘한국에 친근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월 조사 때보다 5.1%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대답 역시 59.1%로 이전 조사보다 5.6% 포인트 낮아졌다.

교도통신은 “한국의 경우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비율이 70세 이상에서는 64.2%였지만 18∼29세의 경우 45.3%에 그쳤고 오히려 ‘친근감을 느낀다’는 비율이 52.8%로 더 높았다”면서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호감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비율이 각각 80.5%, 76.9%로 가장 거리감이 있는 나라들로 꼽혔다.

반면 미국은 ‘친근감을 느낀다’는 비율이 84.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도는 ‘친근감을 느낀다’가 42.2%, ‘느끼지 않는다’가 48.7%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