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29일 내년 경제정책방향·성장률 전망 발표

입력 2016-12-25 19:48
정부가 이번 주에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경제 전망과 더불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공개한다. 다만 탄핵 정국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어느 정도 추진력을 갖고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29일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겸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한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 23일 당정회의에서 내년 2월까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적극 검토하고, 내년 예산의 30%를 1분기에 조기 투입키로 했었다.

이날 함께 발표할 정부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당초) 내년 경제성장률을 3.0%로 내다봤지만 현 상황에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들은 대부분 내년 경제성장률을 2%대로 관측하고 있다.

29일에는 한국은행의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나온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있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하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 제조업 부문 BSI는 72를 기록했다. 또 이날 통계청은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10월까지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이었던 산업생산과 투자가 회복세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30일 발표될 ‘소비자물가동향’에는 이달과 올해 물가 통계가 나온다. 지난달까지 물가는 3개월 연속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27일 ‘12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그대로 보여줬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