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6.12.26)

입력 2016-12-25 21:0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요 2:3)

“When the wine was gone, Jesus’ mother said to him, ‘They have no more wine.’”(John 2:3)

‘하나님을 웃기려거든 너의 계획을 이야기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면 세울수록 하나님은 크게 웃으실 것입니다. 계획을 이루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결혼식을 위해 신랑은 분명 넉넉한 포도주를 준비했을 것입니다. 잔치 중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것은 신랑에겐 수치였으니까요. 손님이 많았을까요, 흥이 고조되었을까요, 아직 잔치는 끝나지 않았는데 그만 준비한 포도주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잔치 중에 떨어지고 만 포도주, 바로 그 모습 속에서 우리 삶의 한계를 보게 됩니다. 떨어지지 말아야 할 것이 떨어져선 안 될 순간에 떨어지고 마는 모습을 말이지요. 그만큼 우리는 부족하고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럴수록 주님이 필요합니다.

<한희철 부천 성지감리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