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신임 IBK기업은행장으로 김도진(57·사진) 현 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을 임명 제청한다고 23일 발표했다. 김 부행장의 임명이 최종 확정될 경우 기업은행은 3연속 내부 출신 행장이 탄생하게 된다.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은행장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심판으로 권한정지 상태인 만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며, 그럴 경우 기업은행장 인사는 한국마사회장 이후 황 대행의 2호 인사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금융위는 오는 27일 임기가 끝나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후임으로 당초 외부 관료 출신 인사까지 검토했지만 여론 악화를 우려해 기업은행 내부인사 발탁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에 대해 “영업현장뿐만 아니라 조직관리와 경영전략까지 기관장으로서 경험과 능력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신임 김 행장 내정자는 대구 대륜고와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부터 기업은행에서 30년 넘게 일해 왔다.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기업은행장에 김도진 부행장 제청
입력 2016-12-23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