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백신 개발 성공

입력 2016-12-23 18:07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100% 막을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보건 당국이 개발해 미국 제약사 머크로 넘긴 백신(rVSV-ZEBOV)이 100%의 감염 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백신은 보건 당국의 공식인증 절차를 거쳐 2018년쯤 사용될 수 있지만 이미 30만명 분량을 생산해놓은 상태여서 언제든 투입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백신은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환자와 새롭게 접촉한 58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이뤄졌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된 실험결과에 따르면 신체 접촉 후 3주 이내에 백신이 투입된 사람 전부에서 에볼라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고, 3주가 지난 뒤 백신 투입이 이뤄진 23명만 감염이 확인됐다. 이는 백신의 감염방지 기능이 거의 완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WHO는 설명했다.

전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