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긴 어렵겠다. 이브인 24일 아침 전국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긴 하지만 눈은 안 온다. 성탄절 낮부터는 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온은 다음 주 화요일(27일)부터 다시 내려가 28일에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 1월 1일에도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내려가면서 세밑 강추위는 새해 초까지 이어진다.
연말·연초 한파는 당분간 지속되지만 내년 1∼3월은 전반적으로 따뜻하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2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3.5도로 평년(2.2도)보다 1.3도 높았다. 내년 1월 전국은 평균적으로 영하 1도 이상의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강한 추위가 찾아오는 기간도 있다. 2월에 들어서면서 전국 평균 1.1도로 기온이 오르겠고, 3월은 평년 기온인 5.9도보다 더 따뜻해질 전망이다.
올해 마지막 햇빛은 12월 31일 오후 5시40분 전남 신안 가거도를 비춘다. 뭍에서는 전남 진도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35분 가장 늦은 해넘이를 볼 수 있다. 2017년 새해 가장 빠른 일출은 아침 7시26분 독도에서 볼 수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없다
입력 2016-12-23 17:23 수정 2016-12-23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