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서 총 정원의 14%가 줄어드는 희망퇴직이 현실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10년차 이상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800여명이 신청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일부 결격 사유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퇴직자는 내년 1월 20일까지만 근무한다.
국민은행은 2010년에도 3244명이 한꺼번에 희망퇴직을 신청한 바 있다. 올해는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 직원의 경우 27개월치 급여가 퇴직금으로 지급되고, 임금피크제 대상자가 아니면 36개월치 임금을 받는 조건이었다. 별도의 취업지원금도 수반된다.
2800여명의 희망퇴직이 실현되면 국민은행 인력 규모는 2만명 수준에서 1만7000명 정도로 줄어든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 직원에게는 제2의 인생설계 기회이고, 은행은 조직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국민銀 2800여명 희망퇴직 신청… 전체 14%
입력 2016-12-23 17:29 수정 2016-12-23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