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4일] 임마누엘 예수님께 나아갑니다

입력 2016-12-23 20:51 수정 2016-12-26 10:55

찬송 : '그 어린 주 예수' 108장(통 11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7장 10~16절

말씀 :
본문의 핵심은 임마누엘 예언입니다. 임마누엘이란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예언자가 전한 예언대로 이뤄진 것입니다.

시리아와 에브라임 간 전쟁이 일어났습니다(주전 732∼734년). 유다는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북동쪽에서는 시리아(아람)와 이스라엘 연합군이, 서쪽에서는 블레셋이, 남쪽에서는 에돔이 동시에 공격했습니다(대하 28:5∼15). 그들은 유다 왕을 제거하자고 했습니다(7:6).

아하스 왕과 백성의 마음은 폭풍을 만난 숲처럼 흔들렸습니다. 이사야는 그를 찾아가 권했습니다. 먼저 “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 그 일은 서지 못하며 이루지 못하리라.’(7:7) 또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전했습니다.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7:9) 그래도 불안하면 끝으로 “하나님께 표적을 구하여 확신을 얻으라”고 권면했습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11절) 이것은 위기에 처한 유다에게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해법이었습니다. 아하스는 그 권면을 뿌리치고 앗시리아 왕에게 사신을 보냈습니다. 자기 자신을 앗수르 왕의 아들이라고 비하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왕하 16:7∼8). 하나님보다는 군사력에 기댔습니다. 이에 이사야가 전했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신앙인이 위기를 당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이사야서 7장은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도우심을 멀리하는 아하스의 모습은 오늘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됩니다. 임마누엘 약속은 과거와 현재를 하나로 묶어주는 동시에 미래를 향해 뻗어 있습니다(계 1:4,8). 그것은 중대한 과제를 눈앞에 둔 사람, 의기소침해 있는 사람, 용기를 잃은 사람, 두려움과 불안에게 힘과 기를 빼앗긴 사람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구로 쓰일 사람이나 공동체가 자신을 방해하는 거대한 환경에 직면해야만 할 때 주어졌습니다.

마태복음은 처음과 끝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말씀으로 장식했습니다(마 1:23, 28:20). 구약성경에서 개인 또는 특정한 무리에게 주셨던 이 약속이 온 인류에게 폭넓게 주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너희와 함께 하겠다’는 말씀으로 부름 받은 사람에게,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구원과 도움과 보호를 확약하시고 보증하시는 분입니다. 그렇습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믿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 사람은 자신이 지닌 인간적인 한계 곧 감정, 경험, 지식, 지위, 소유 등의 한계를 초월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사람이 됩니다. 자기 자신과 세상풍조를 이기는 사람이 됩니다.

기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눅 22:31∼32)라고 말씀하신 주님, 언제 어떤 경우에도 임마누엘 신앙이 흔들리지 않게 저희를 지켜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