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電 만나면 감전 당하는 삼성화재

16-16으로 맞서 있던 2세트. 한국전력의 바로티가 호쾌한 백어택으로 삼성화재 코트를 폭격했다. 이어 멋진 수비로 전광인의 득점을 도왔다. 곧바로 다시 한 번 백어택으로 점수를 뽑아내더니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바로티는 관중석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어머니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 주기 위해 평소보다 더 높이 날아오르며 신바람을 냈다.

바로티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24득점을 올리며 팀의 3대 1(25-20 24-26 25-18 25-19) 승리를 이끌었다. 5연승을 질주한 한국전력은 13승4패(승점 34점)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화재는 7승10패(승점 25)로 5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9대 15로 밀린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 0(28-26 25-20 25-17)으로 완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