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부터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진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제4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3월부터 상호금융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도입 방안과 시행 계획은 오는 30일 각 중앙회가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정부가 은행권 집단대출 관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대책을 내놓으면서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속히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일어났다. 이에 지난달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내년 1분기에 상호금융권에 소득심사 강화, 원리금 분할상환 등 규제책을 담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시 대출자들은 초기부터 원리금 일부를 매달 나눠 갚아야 한다. 만기가 3∼5년으로 짧은 농어민 대출의 경우 매년 원금의 30분의 1만 나눠 내면 분할상환으로 인정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상호금융권 주택대출 어려워진다
입력 2016-12-22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