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22일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찾아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초누비단’ 활동에 동행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오후 서초누비단으로 활동하는 야쿠르트 배달원, 방문간호사 등과 함께 서초3동의 지하 월세방에 살고 있는 김정숙(82)씨 집을 찾았다. 정신3급 장애인인 김씨는 지체2급 장애인인 딸 정혜옥(57)와 함께 살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활동을 시작한 서초누비단에 의해 발굴돼 130여만원의 생계급여와 돌봄 서비스, 반찬 배달 서비스 등을 제공받고 있다. 조 구청장은 서초누비단과 함께 김씨 가족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온수매트를 전달했다.
서초누비단은 구가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조직한 기구로 야쿠르트 배달원, 전기·가스 검침원, 통장, 방문간호사, 가사간병인 등 1689명이 소속돼 활동 중이다. 이들은 서초구 곳곳을 누비며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발굴해 구청에 알리고 직접 찾아가 의료 상담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7개월 동안 서초누비단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던 525세대를 발굴했다. 구는 발굴된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남중 기자
검침원·배달원 활용 불우이웃 돌본다
입력 2016-12-22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