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로 변신한 마린보이 박태환 “어린이들,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입력 2016-12-22 21:20
인천시체육회 소속 박태환 선수가 22일 성탄절을 앞두고 산타로 변신해 어린이들에게 선물할 수영모자에 어린이의 이름과 함께 사인을 해 주고 있다. 인천시 제공

“수영모자와 아쿠아슈즈를 받은 어린이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산타클로스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22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행사에 참석해 “성탄절을 맞아 인천의 어린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 선수를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등 10명의 산타가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가 추천한 10명의 대표아동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아이들은 감사의 표시로 산타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전했다.

인천시와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는 ‘300만 인천 주권시대’를 맞아 지난 10월 4일 ‘천사(1004)나눔 음악회’를 시작으로 나눔 캠페인을 전개해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행사를 개최해 왔다.

시는 후원금 8000여만원으로 선물을 마련해 이달 말까지 천사(1004)나눔 캠페인 추진위원 및 후원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시민산타 900여명을 활용해 1000여명의 인천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나눔 캠페인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 후원계좌(농협중앙회 1057-3964-787286, 예금주 어린이재단)를 통해 정기 또는 일시 후원에 참여하면 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