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승려 백초월(1878∼1944·사진)의 일대기가 웹툰으로 되살아난다. 서울 은평구는 22일 독립운동 당시의 활약상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백초월의 항일투쟁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웹툰으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발표회는 23일 오후 은평문화예술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백초월은 일제 강점기 때 은평구 소재 진관사 법회를 통해 군자금 모금, 제2의 3·1운동 추진, 독립신문 배포, 의용승군 조직 등 독립운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또 진관사 마포포교당에 머물며 항일 비밀결사체인 일심교를 창설하고 일심회의 조직화를 시도했다.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고 2014년 6월 국가보훈처로부터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잊혀진 독립운동가 백초월, 웹툰으로 부활
입력 2016-12-22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