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피해건물 내년 4월 철거

입력 2016-12-22 18:33
대구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서문시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내년 4월말까지 피해 상가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서문시장 4지구는 지난달 30일 새벽 큰 불이나 상가 건물 30% 이상이 붕괴됐고 지난 1일 안전진단에서 ‘E’ 등급이 나와 사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중구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지구 건물 설계도가 화재로 소실됨에 따라 지난 16일 현장을 실측해 도면을 완성하고 석면조사도 완료했다. 현재 붕괴 등의 위험이 없는 상점의 일부 상인들만 금고 등 물품을 수거한 상태이기 때문에 건물 철거 전 다시 한번 상인들의 철거 의사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폐기물 산출 등 입찰에 필요한 물량산출과 일상감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내년 1월 중 긴급입찰 공고, 철거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거공사에 3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년 4월말 철거가 완료될 전망된다.

서문시장 4지구 상가 건물 예상 철거비용은 53억원 정도로 현재 국민안전처 교부금 35억원은 확보됐고 나머지 18억원은 대구시에 요청해놓은 상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