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출생아 수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899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밑돌았다.
후생노동성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서 태어난 아기가 98만1000명으로 추산된다고 22일 지지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출생아 100만5677명에 비해 2만명 이상 줄었다. 250만명을 넘었던 1949년 기록의 40%도 안 되는 수준이다.
저출산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가임여성 인구가 줄고 평균 초혼연령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제2차 베이비붐 세대(1971∼74년생) 여성이 40세를 넘어 20, 3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한 것이 최대 원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해 사망자 수는 129만6000명으로 추산돼 10년 연속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았다.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의 자연 감소는 31만5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자녀의 추계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45(확정치)명으로 정부 목표인 1.80명에는 크게 못 미쳤으나 전년보다는 0.03명 늘었다.
천지우 기자
日 올해 출생아 100만명 미달
입력 2016-12-22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