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행정수요와 사무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한 경기도청 의정부 북부청사의 별관(조감도)이 22일 첫 삽을 떴다. 별관은 내년 12월 준공된다.
2000년 북부청사 신축 당시보다 근무 직원이 3.5배 증가했고 관할 도민 수 역시 2000년 220만여명에서 올 12월 현재 338만여명으로 급증함에 따라 그동안 늘어난 행정·민원수요를 위해 청사 증축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별관은 스마트 오피스로 구축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건물 전체에 스마트 오피스 개념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칸막이를 제거한 개방형 공간을 구성해 부서 간 소통·협업 강화를 꾀하고 클라우드 시스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공간의 제약 없이 근무할 수 있게 했다.
‘도민을 위한 열린 청사’라는 차원에서 북 카페와 스타트업 지원공간을 마련, 도민과 기업인들도 언제든지 찾아와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 접경지인 경기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비상상황 발생 시 북부지역 도민들의 안전을 직접 신속하게 책임질 수 있도록 지하에는 대피시설을 겸한 비상상황실도 갖췄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경기도 북부청사 별관 증축 첫 삽
입력 2016-12-22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