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유성우와 부분월식 등 내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21일 발표했다.
내년 1월과 10월 밤에는 유성우가 내린다. 다음 달 3일 밤 11시쯤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밤하늘에서 볼 수 있다. 천문연은 “달도 지고 없어 유성을 볼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10월 21일 저녁에는 1시간 동안 20개 정도의 오리온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다.
혜성 중 주기가 3.31년으로 가장 짧은 엥케혜성은 내년 3월 10일 오전 2시24분쯤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을 통과한다. 국내에서는 근일점 통과 모습을 볼 수 없지만 2월 말까지 저녁 하늘에서 엥케혜성을 관측할 수는 있다.
6월 15일 초저녁에는 밤새도록 토성을 관측할 수 있다. 태양과 지구, 토성이 일렬로 늘어선다. 토성은 남동쪽에서 해가 질 때 떠올라 남서쪽 동틀 녘에 진다. 천체망원경으로 토성의 기울어진 고리도 자세히 볼 수 있다.
8월 8일 오전 2시22분에는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국내에서 월식 전 진행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부분월식은 오전 3시21분 최대가 돼 58분 후에 종료된다. 서울에서도 맨눈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우 기자
내달 3일 밤하늘엔 유성이 ‘우수수’
입력 2016-12-21 18:43 수정 2016-12-22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