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으로 인해 일부 폐쇄될 예정이었던 서울 송파구 탄천나들목 4개 진출입로를 모두 존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서울시는 탄천나들목 구조개선 통합협의회를 구성해 4개월간 논의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탄천나들목 4개 방향 램프를 모두 살리면서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개발되더라도 탄천나들목을 이용하던 차량은 지금처럼 올림픽대로와 탄천동로를 오갈 수 있게 된다.
시는 지난 4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탄천나들목을 폐쇄하고 한강과 탄천변을 수변 문화여가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송파구가 일대 교통체증을 우려해 반발하자 김포 방향 2개 램프는 살리는 방향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서울시, 송파구, 지역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탄천나들목 개선을 위한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해 왔다.
서울시 동남권사업단 관계자는 “관련 기관들과 지하화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들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9월까지 탄천나들목 구조개선 기본계획 용역을 마치고 2018년부터 설계 및 시공을 추진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탄천나들목 4개 방향 진출입로 존치키로
입력 2016-12-21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