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27대 대한건설협회장 선거가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와 유주현 신한건설 대표이사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2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차기 회장 후보 등록마감 결과 권 대표와 유 대표가 각각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2008년 24대 협회장 선거 이후 약 9년 만에 경선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권 대표는 SOC 예산 확대와 중소건설업체를 위한 공동도급제 확대, 발주처 부당 공사비 삭감행위 퇴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 대표는 중소건설업계 애로사항 해결과 회원사 협회 참여 확대, 노후 인프라 재시설 등 새 건설시장 먹거리 발굴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1947년 출범한 대한건설협회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초대회장을 지냈고 7300여개 건설사를 회원사로 둔 국내 최대 건설 관련 이익단체다. 업계를 대표해 정부 측과 민원을 논의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회장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 등을 겸하게 된다. 선거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진행된다. 차기 건설협회장 임기는 2017년 3월 1일부터 3년 단임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건설협회장 선거 2파전… 권혁운·유주현 격돌
입력 2016-12-21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