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는 21일 지역에서 자생하면서 성장해온 독립영화를 강릉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휴관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운영비 5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내년부터 독립영화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영은 2012년 전국 최초 비영리 민간극장이자 도내 유일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극장으로 개관했다.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술영화전용관 지원사업 중단으로 인한 재정난으로 휴관 중이다.
시는 신영 재개관은 물론 독립영화 제작 지원, 강릉영상미디어센터를 활용한 인재 육성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독립영화 활성화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강릉은 독립영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강원지역 첫 독립영화제이자 국내 첫 야외상영독립영화제로 올해 18회를 맞은 정동진독립영화제, 도내 유일의 예술영화관, 영화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하고 관련 교육을 하고 있는 ‘강릉영상미디어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릉 독립영화를 관광 브랜드로
입력 2016-12-21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