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별 22개학교 선정, 교내 성범죄 긴급조사

입력 2016-12-21 18:56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교내 성범죄 실태조사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최근 서울 강남구 S여중, 노원구 C중학교에서 교사들이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 성희롱한 사건과 관련해 긴급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관내 11개 교육지원청별로 공립 1곳, 사립 1곳씩 22개 학교를 무작위로 선정해 연말까지 학교 성범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 전까지 범죄 혐의가 드러난 교직원들에 대해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성폭력 예방정책 등 제도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이달 초 SNS상에서 S여중과 C중 교사들의 성추행, 성희롱 의혹이 불거지며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두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교사들은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