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 “김성로 목사 이단성 없다”

입력 2016-12-21 21:09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총회장 반기열 목사)가 14일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사진) 담임목사에 대한 ‘신학 검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단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미주남침례 긴급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위 목사)는 “정이철(미국 디트로이트 앤아버반석장로교회) 목사가 김 목사에 대해 ‘부활교 이단’ ‘안식일교 같다’고 주장함으로 인해 교계 목회자들 사이에 논쟁이 이어졌다. 교단 차원에서 신속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객관적 조사단체인 긴급대책위를 구성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책위는 보고서에서 ‘십자가 폄훼’ ‘하늘성소에서의 이중제사’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십자가 폄훼’에 대해선 “‘우상처럼 십자가를 붙잡지 말라’는 표현을 정 목사가 편집·왜곡했다”며 “김 목사의 투박한 표현으로 오해 소지가 있었을 뿐 전체적인 설교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목사가 속죄와 구속에 대한 신학적 개념을 혼동해 ‘하늘성소에 들어가 속죄를 이뤘다’는 표현을 했다”며 “김 목사가 자신의 신학적 표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네 차례 저서와 양육교재 내용을 수정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점을 고려해 이단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정 목사와 김 목사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정 목사 측에서 의혹을 제기한 약 70편의 글과 동영상, 춘천한마음교회에서 발간한 양육교재, 김 목사의 저서, 설교 동영상 등을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