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는 개통 46년 만에 교통량이 100배 증가하는 등 심각한 교통정체로 고속도로로서 기능을 상실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반포지역 위상변화, 광역교통개선 실현, 노후 터미널시설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전면적인 이전이 필요하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경부고속도로 양재IC∼한남IC 구간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부간선 지하도로 구상 학술세미나’가 20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렸다. 대한교통학회가 주관하고 서초구 등이 후원한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한남IC∼양재IC 구간의 상습 정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대책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발제를 맡은 서울대 이청원 교수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효과와 문제점을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했다. 서울시립대 김도경 교수는 경부간선도로와 연접한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터미널을 양재IC 근처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초구는 도시공간 입체적 활용을 위한 장기종합발전계획 ‘나비플랜’ 프로젝트를 통해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고속버스터미널 이전, 양재R&D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강남고속터미널 양재IC 근처 이전을” 서초구, 경부고속도 지하화 세미나
입력 2016-12-20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