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4년내 2154개로 확충

입력 2016-12-20 21:30
2020년까지 서울시내 국공립어린이집이 2154개로 확충되고 12명 수준인 보육교사 1인당3∼5세 아동 수는 8명으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울시 보육비전 2020’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보육비전 2020’은 2020년까지 서울 보육정책 청사진으로 5대 분야 18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시가 2020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2154개로 확충하게 되면 어린이집의 30%가 국공립으로 채워지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2명 중 1명은 국공립을 다닐 수 있게 된다.

보육교사 1명당 보육아동 비율(3∼5세반 기준)도 보조교사·보육도우미 등 보조인력을 5600명으로 늘려 보육 선진국(독일 9.2명, 오스트리아 9.4명) 수준인 8명으로 낮추기로 했다.

전문 기술자가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간단한 보수까지 직접 해결해주는 ‘어린이집 안전관리관’도 20년 이상 노후 건물 1615개를 중심으로 순차 시행할 계획이다. 회계사무원이 방문해 회계관리를 돕는 ‘어린이집 공동 회계사무원’도 내년 10명의 회계사무원을 선발해 시범운영하고 2020년 200명까지 인력풀을 확대한다.

‘보육교사 직급체계’를 ‘평교사→주임교사→원감→원장’과 같은 정식 승진체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2018년 국공립어린이집 200개에서 시범운영한다.

맞벌이 부모를 위한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현재 11개)을 2018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집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을 지원하는 ‘열린 육아방’도 현재 3개에서 200개로 늘린다. 돌보미를 가정에 파견하는 ‘긴급 아이돌보미’를 현재 5개 구에서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