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단·연합기관 성탄 메시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성탄을

입력 2016-12-20 21:02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연합기관들이 20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성탄절을 맞이하자며 2016년 성탄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최순실 사태로 인한 탄핵 정국의 여파로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 손길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며 “나라가 어려울수록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 실천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섬김과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나눔은 예수님의 삶이었다”며 “성탄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도 “이번 성탄절에는 낮은 곳에 임하신 우리 주님께서 낡은 정치권력뿐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불의와 불법을 걷어내고 정의와 평화, 자유와 질서를 세상 가운데 심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세상의 작은 자들을, 선한 사마리아인의 뜨거운 가슴으로 품고 나누는 성탄절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는 “올 대림절 촛불은 광화문 광장과 전국 곳곳에서 피어오른 촛불과 함께 밝혀졌다”며 “오늘날 천민자본주의의 지배 아래 권력을 가진 소수의 ‘부정행위’로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 시대에 성육신과 같이 상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도 “구약의 끝인 말라기에서부터 예수님의 탄생까지 400여년은 시대를 밝히는 선지자들이 없던 어두운 시대였다”며 “그런 때에 만왕의 왕이신 아기 예수님께서 빛으로 오셨다. 국정농단으로 인한 현 시국의 혼란, 북핵으로 인한 안보위협, 인구감소로 인한 문제 등 어두운 이때에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장 이종승 목사)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세상에 자유와 평화가 온 것처럼, 다가올 2017년 새해는 평화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온누리에 주님의 평안과 위로가 함께하고 주님이 주시는 풍요로운 자유와 희망이 우리 국민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예장합신(총회장 최칠영 목사)도 “성탄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우리 모두 그 사랑으로 하나님의 자녀와 천국의 백성이 됐다”며 “이제 그 사랑을 전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