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크라이슬러 합작, 자율車 100대 생산… 내년초 시험주행

입력 2016-12-20 19:14

자율주행차 100대가 도로 위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서 분사한 웨이모(Waymo)는 19일(현지시간)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합작해 자율주행차 100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내년 초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의 시험주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사진)는 크라이슬러의 미니 밴인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일부 변형된 모습을 갖췄다. 자율주행 기술과 센서, 구조 시스템 등이 자율주행차에 맞게 탑재됐다. 웨이모는 블로그를 통해 “초기에 시험용 미니 밴으로 200시간 이상의 악천후 테스트를 포함해 다양한 테스트를 했다”며 “캘리포니아에 있는 시험 트랙에서 주행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웨이모의 최고경영자(CEO) 존 크래프치크는 “새 미니 밴의 시험주행을 통해 우리는 모든 연령대, 체형 등 다양한 사람이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웨이모가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 밴으로 차량공유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