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양식어업 종합대책을 수립,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해마다 연안어장에 고수온과 적조, 해파리 등에 따른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 연안 수온은 최근 48년간(1968∼2015년) 1.11℃ 상승했다. 올 여름 전남에서는 적조와 고수온 등 영향으로 전복과 우럭 등 380억원의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이에 따라 양식어업의 재해피해 최소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업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내만 양식어장의 조류 소통을 개선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보장성 강화, 어장 환경 변화 대응체계 구축, 기후변화 적합 양식품종 개발 및 육성 등 10대 대응과제와 27개 세부사업계획이 실시된다. 소요 사업비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14년간 총 3063억원이다.
도는 고수온기 어패류 폐사 저감을 위해 양식어장 재배치를 통한 조류 소통 개선 및 어장관리를 강화하고 재해보험제도를 개선해 수산재해로 인한 어업인의 보장성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여름철에 발생하는 적조, 해파리 등 유해생물의 신속한 구제, 양식생물 백신접종 확대, 양식생물 폐사현황 조사, 어장환경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에도 나선다. 또 아열대성 어류, 고수온에 강한 해조류, 새우 등 고수온 적합 품종 양식을 확대하는 등 양식어업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업 대수술
입력 2016-12-20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