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문아카이브가 출간한 인문역사 신간 ‘밀수 이야기-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사이먼 하비 지음·김후 옮김)은 15세기 대항해 시대부터 21세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밀수’를 키워드로 세계의 변화와 흐름을 설명한다.
이 책은 ‘밀수’를 통해 세계 무역의 변화와 문명의 확산, 패권의 향방을 추적해나가면서 밀수의 정치·경제·과학·문화적 역학관계가 오늘날에 이르는 세계 정치경제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밀수를 ‘무역과 경제의 역사이자 세계화의 과정’이라고 말하는 저자 사이먼 하비는 ‘낭만’ ‘반역’ ‘권력’이라는 세 가지 프리즘으로 밀수의 세계사를 서술한다. 책에는 다양한 밀수품과 함께 많은 밀수꾼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밀수꾼이 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예문아카이브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가 어떻게 이뤄지게 됐는지 살피면서 역사를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강창욱 기자
[하반기 히트상품-‘밀수 이야기-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 밀수 역사 700년…세계 뒤흔든 주역인가
입력 2016-12-20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