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사회적 이슈 아닌 진리수호의 문제”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한동협)가 출범했다. 한동협은 동성애의 보건적·법적·윤리적 문제점을 알리고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운동과 목회자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한동협은 19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출범 감사예배를 드리고 조직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교회의 대표기관이 된 한동협은 사실상 차별금지법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인권위법 개정운동과 국내외 반동성애 진영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한동협 대표회장을 맡은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동성애 옹호·조장 논리와 반기독교 정서가 한국교회 목회생태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면서 “미국교회가 동성결혼 합법화에 무릎 꿇었던 것도 이같은 쓰나미를 진리수호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사회적 이슈로만 치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 목사는 “감사하게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서 동성애 예방활동을 펼치라며 한동협에 위임을 해줬다”면서 “교회를 위협하는 쓰나미를 막기 위해 총사령본부가 돼 동성애 옹호·조장에 대응할 수 있는 이론·전략을 수립하고 한국교회와 사회를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장관을 지낸 김승규 장로는 “유럽사회에 상대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이 횡행한 결과 성적·윤리적 타락이 엄습했고 이제는 짐승과의 성관계까지 용인하는 상황까지 와 있다”면서 “하나님께선 이 같은 성적타락, 동성애를 아주 가증스러운 죄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이것을 범하는 민족은 반드시 징벌하신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지키기 위해선 교파를 초월해 동성애의 실체를 알리고 예방하는 일에 반드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영길 한동협 총괄전문위원장은 사업보고에서 “앞으로 목회자와 성도를 훈련시키고 동성애 확산 저지를 위한 세계적 연대를 조직하며 동성애 관련 각종 법률사건을 대리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배에는 김선규(예장합동) 이종승(예장대신) 유관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김춘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 구자우 예장고신 사무총장, 박경배 미래목회포럼 대표 등이 참석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홍문종 윤상현 의원,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차별금지법 입법을 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