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28)가 4년 4개월 만에 세계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박인비는 19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 여자골프 순위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11위(평균 5.69점)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2012년 8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톱10’ 안에 처음 진입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허리와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자연스레 대회 참가횟수가 줄어 순위하락을 막지 못했다.
박인비는 그러나 내년 시즌 몸 상태를 회복하고 경기감각을 되찾으면 세계랭킹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 속에서도 지난 8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116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골프 금메달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한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1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에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전인지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인은 10위 안에 김세영(6위), 장하나(8위), 유소연(9위), 박성현(10위)까지 총 5명이 랭크돼 초강세를 보였다.박구인 기자
‘여제’ 박인비, 4년여 만에 톱10 밖 밀려
입력 2016-12-19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