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홈쇼핑에서도 가성비 높은 패션·뷰티 상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샵 롯데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 5개사는 19일 히트상품 순위를 일제히 공개했다. 먼저 GS샵이 올 1월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1만 세트가 판매된 ‘A.H.C 스킨케어’가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A.H.C 스킨케어는 상반기 처음으로 GS샵 히트상품에 진입한 이후 올해 1위를 차지했다. ‘A.H.C 더 리얼 아이크림 포페이스(사진)’는 기존 고가로 여겼던 아이크림 제품을 대용량으로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CJ오쇼핑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애경산업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현대홈쇼핑과 GS샵에서 각각 2위에 오르는 등 가성비를 앞세운 뷰티 상품들이 홈쇼핑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홈쇼핑 자체적으로 디자이너와 협업하거나 단독으로 선보인 상품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이탈리아 수입 고급 원단을 사용하는 단독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가 1위를 차지했다.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이 협업해 만든 ‘SJ와니’는 GS샵 히트상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CJ오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인 ‘VW베라왕’은 캐시미어, 천연가죽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7위를 기록했다. 평균 10만원 미만 가격을 내세운 여성복 브랜드 ‘조이너스’는 현대홈쇼핑 히트상품 1위에 올랐고, NS홈쇼핑 히트상품 1위에는 가성비를 앞세운 ‘오즈페토 슈즈’가 차지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가성비 높은 홈쇼핑 제품 잘 팔렸다… 5개사 히트상품 공개
입력 2016-12-19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