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완영·이만희 교체하라”

입력 2016-12-19 18:28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위원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추가 질문을 받고 있다(왼쪽 사진).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국조특위 위원들과 대화를 나눈 뒤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뉴시스

야당이 청문회 ‘위증 교사’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이완영 이만희 의원에게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위원직 사임을 요구했다. 야권은 위증 교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추가 청문회도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소속) 청문위원들이 진실 은폐를 위해 증인과 사전에 입을 맞췄다면 이것은 범죄행위”라며 “일단 이 두 분은 청문위원으로서 제척사유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두 분을 청문위원에서 먼저 교체하고, 자체조사를 통해 진실을 고백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특검은 새누리당 이완영 이만희 의원의 국정조사 위증공모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이완영 의원은 국민 앞에 사실을 밝히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조특위 야당 위원들은 위증 교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추가 청문회를 계획 중이다.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22일 예정된 5차 청문회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에 집중해야 한다”며 “위증 의혹 부분은 추가 청문회를 개최해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사진=최종학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