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34·사진)가 중국 상하이에 있는 윤봉길기념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송혜교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윤봉길 의사 순국일(12월 19일)에 맞춰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에 한국어 및 중국어로 제작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안내서에는 윤 의사의 생애, 훙커우 공원의 의거, 일본에서의 순국, 윤 의거의 대외적인 영향, 윤봉길기념관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 등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안내서 제작을 후원한 송혜교는 “아무리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라고 하지만 아직도 한글 안내서가 없는 곳이 꽤 있다”며 “이런 작은 일 하나가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금까지 중국 충칭 임시정부청사, 미국 LA 도산 안창호 하우스, 일본 우토로 마을 등 해외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12곳과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박물관(ROM) 등 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배우 송혜교,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 기증
입력 2016-12-19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