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막자” 학교서 매년 10시간씩 교육

입력 2016-12-18 18:31
교육부는 내년부터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게임·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및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유치원∼고교를 거치는 동안 매년 10시간씩, 학기당 2회 이상 사이버 중독이나 인터넷 예절 등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했다. 교과 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키로 했다. 딱딱한 강의식 교육보다 체험 활동이나 동영상·만화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

예컨대 초등학교 국어 수업에서 인터넷 예절에 대한 스토리보드나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동영상) 등을 만들어보는 방식이다. 초등 1, 2학년은 내년부터 중1과 고1은 2018년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쉽게 활용하도록 동영상·만화 등을 활용한 교육 자료를 내년까지 250종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정부부처와 유관기관에 흩어져 있는 교육 자료를 학교에서 쉽게 활용하도록 교육부 산하 에듀넷 서비스로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에서는 또래 활동을 통해 스마트 기기 중독 및 사이버폭력 예방 활동을 필수화한다. 미디어를 건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선도·연구학교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