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체인 로손(Lawson)이 ‘쇼핑 난민’을 돕기 위해 트럭에 편의점을 싣고 오지나 도시의 노인 거주지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기로 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로손은 향후 2년간 전국적으로 ‘편의점 트럭’ 400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2년 이후에도 계속 도입해 장기적으로는 1200대까지 대수를 늘릴 방침이다. 트럭은 냉장 및 냉동시설이 돼 있어 빵과 과일 등 모두 400개 정도의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로손은 이번 발표 전 도쿄와 시즈오카 등의 고령자 주택 근처에서 4대의 편의점 트럭을 시범운영했다.
로손이 대규모 편의점 트럭을 도입하는 이유는 쇼핑하기 어려운 곳에 살고 있는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특히 고령화로 도시에서도 물건을 사러 나가기 어려운 쇼핑 약자들이 계속 늘고 있고, 이들이 이동형 판매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일본은 그동안 노인만 살거나 인구가 감소한 지역에서 상점이 폐쇄돼 쇼핑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잦았다. 특히 갑작스러운 상점 폐쇄로 식료품을 구하지 못하는 이들을 ‘쇼핑 난민’으로 부르기도 했다.천지우 기자
쇼핑 힘든 노인 위해 日 ‘편의점트럭’ 등장
입력 2016-12-18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