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가계금융·복지 통계 발표 눈길

입력 2016-12-18 18:54
이번 주(19∼23일) 발표되는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 조사결과’(20일)다. 가계가 얼마를 벌어서 쓰고, 어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후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다.

이번에 발표되는 통계는 지난해 수치다. 통계청이 지난해 내놓은 2014년의 조사결과를 보면 국민 6명 중 1명은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빈곤층’이었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 가운데 노후준비가 잘돼 있지 않다거나 전혀 돼 있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을 한 가구는 55.4%에 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방역대책을 내놓는다. H5N6형 AI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H5N8형도 추가로 나왔다. 두 가지 형태의 AI가 동시에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실손의료보험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실손보험은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를 보장하는 민영 보험상품이다. 국민의 약 65%가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린다. 그동안 실손보험 가입자가 1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방식, 보장 구조를 기본형과 특약으로 구분하는 방식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한국은행은 21일 금융안정의 위험요인을 분석·평가한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이 보고서는 오는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금융환경의 변화와 금융시장의 안정성, 금융기관의 건전성 등이 담긴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 인상 뒤 가계부채 관련 분석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주 중에 기업은행장 인사가 결정될지도 관심사다. 권선주 행장의 임기는 27일 끝난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권한대행)이 임명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