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방송인 릴레이 자선냄비 봉사… “따뜻한 마음을 나눠 주세요”

입력 2016-12-18 21:10
배우 김리나가 18일 밤 서울 명동거리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 후원금을 넣고 있고 그 뒤로 연예기획사 위드메이 소속 연예인들이 빨간색 점퍼를 입고 서 있다. 맨 왼쪽 마이크를 들고 있는 이가 아나운서 김현욱, 검정 코트 차림이 신재국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 강민석 선임기자

연예인과 방송인들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나운서 김현욱, 아이돌 그룹 스누퍼, 배우 이희진 백보람 이슬비 김리나 등 연예기획사 위드메이 소속 방송인들은 18일 저녁 서울 명동 거리에서 한국구세군(사령관 김필수)의 자선냄비 자선봉사 활동에 나섰다. 김현욱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공연과 프리허그, 셀카 등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며 자선냄비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스누퍼는 “추운 겨울 소외된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세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인영은 지난 16일 같은 장소에서 후원금 모집에 나섰다. 박인영은 카혼팀 ‘음치이티’와 함께 공연을 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달하기 위해 자선냄비 앞에 나왔다”며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달라”고 거리의 시민들에게 부탁했다. 전날엔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빨간색 자선냄비 앞에서 공연을 한 뒤 사랑의 종을 흔들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진향씨는 강연이나 사인회를 할 때 자선냄비를 가져가 후원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김 작가는 “자선냄비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며 “정성 어린 성금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9일엔 배우 윤진, 성탄 전날인 24일엔 가수 현진주가 자선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구세군 관계자는 “후원금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사회 분위기가 경직돼 있어 소외된 이웃을 돌아볼 여유가 줄어든 것 같아 모금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글=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