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 4인승 “올림픽 메달 보인다”

입력 2016-12-18 18:53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역주하고 있다.AP뉴시스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원윤종(31·강원도청)·전정린(27·강원도청)·오제한(25)·김진수(21·이상 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4인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8초80을 기록해 전체 16개 팀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이날 4인승 대표팀은 1차 레이스에서 54초12(2위)를 기록하며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렸다. 하지만 2차 레이스에서 54초68로 7위에 그친 바람에 순위가 밀렸다. 하지만 5위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남자 봅슬레이는 2인승에서 원윤종·서영우(25·경기연맹)가 2015-2016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4인승에서는 월드컵 대회 10위권 내에 든 적이 없었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은 “지금까지 2인승에 집중해오다 올 시즌부터 평창 슬라이딩 센터 실내 스타트 훈련장에서 4인승 집중 훈련을 실시했다”며 “스타트 기량이 향상된 가운데 드라이빙 기술이 더해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유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22·한국체대)은 전날 열린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6초94를 기록해 전체 27명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