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7000억 규모 그리스 LNG-FSRU 수주

입력 2016-12-18 18:47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가스에서 17만3400㎥ 규모의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1기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7000억원 규모로 일반 LNG선 2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내년 추가 발주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NG-FSRU는 길이 295m, 너비 46m로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처음 발주하는 대형 해양 설비다. 육상터미널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어 천연가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투입된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이번 계약까지 선박 9척과 특수선 사업 3건 등 15억5000만 달러(약 1조8400억원) 상당을 수주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