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해야

입력 2016-12-17 04:01

정부는 급속히 확산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A형 독감 예방수칙을 16일 내놓고 국민에게 감염을 막도록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AI는 조류만 아니라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아직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없지만, AI에 걸린 닭 등을 만진 이들은 감염 가능성이 있다. 축산농가와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AI 발생 농가나 도살처분장에 간 이들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들은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마지막 노출 일로부터 6∼7일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한다. 작업에 참여한 이들은 10일 이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 국민은 야생조류나 AI 발생농가와의 접촉 가능성이 작아 인체감염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A형(A형 독감)에 대해서도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지난 8일 발령됐다. 비누를 사용해 손을 30초 이상 씻고 기침과 재채기 등을 할 때는 손수건이나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 준수가 필요하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독감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정부는 요청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