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에 강경화씨

입력 2016-12-16 20:59

유엔 최고위직 한국 여성인 강경화(61·사진)씨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이번에 신설된 자리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재임 10년을 함께한 강씨는 구테흐스 신임 총장도 보좌하게 됐다.

내년 1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구테흐스 총장은 15일(현지시간) 강 특보를 포함한 여성 고위직 3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사무부총장에 아미나 모하메드 나이지리아 환경장관, 사무총장 비서실장에 마리아 루이자 히베이루 비오치 독일 주재 브라질대사가 임명됐다.

강 특보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로 일하다 지난 10월부터 구테흐스 총장의 유엔 사무 인수팀장을 맡아 총장직 인수인계 업무를 주도했다.

강 특보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KBS 영어방송 아나운서,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등을 거쳐 1998년 외교부 국제전문가로 특채됐다. 2007년 1월부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으로 일하다 2013년 4월 OCHA 사무차장보로 옮겼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