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대 이동통신사가 갤럭시 노트7 회수를 위해 충전을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용자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다음달 5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배터리 잔량이 0이 돼 노트7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19일 노트7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버라이즌은 이용자들이 연말·휴일까지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강제 업데이트를 다음달 5일로 늦췄다. 버라이즌은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노트7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AT&T와 T-모바일, 스프린트 등도 이번 조치에 동참한다. T-모바일은 오는 27일, AT&T는 다음달 5일, 스프린트는 다음달 8일 각각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 지난 10월부터 노트7 충전을 60%로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한데 이어 노트7 전량 회수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지난 15일 캐나다와 호주에서 노트7의 동일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뉴질랜드는 18일 진행할 예정이다.
허경구 기자
미국 4대 이통사, 갤노트7 충전 막는다
입력 2016-12-16 18:34